지난주 21일 화요일 늦은 밤,
은사님은 폐암으로 투병중 모든 생을 마감하시고
저 세상으로 떠나 가셨습니다.
햇수로 6년째, 한때는 완쾌까지 되신듯
동문회 행사때면 언제나 보란듯이 나타나셔서
정말 동문들이 있기에 내가 있고 여러분들이 잘 되어
성공하기를 아주 명쾌한 말씨로 감동을 주시던 분이셨습니다.
몇 년전, K1 산악회 따라 중국 황산에 사모님과 다녀오시고는
너무나 고마움으로 여러차례 감사함을 말씀하실 때,
내 마음속엔 얼마나 기뻤으면 귀가 닳도록 말씀하시겠나
하면서도 오래오래 사셔서 늘 곁에 계실 줄 알았는데...ㅠㅠ
동문들중 상당수 거절없이 결혼식 주례를 해 주시던 분!
더우기 근래 행사때면 어김없이 불편한 몸에도
꼭 나오셔서 제자들에게 격려의 말씀을 해 주시던 분!
사실, 저는 1983년 6월말 경일고등학교 3학년 때
생일 전날 야간 자율학습중 배탈이 나 양호실에
누워있었는데 오셔서 배를 어루만져주시면서
빨리 낫도록 말씀과 열심히 공부하도록 독려하실 때부터
그해 여름에 서울로 가셔서 사업을 하시겠노라 했을 때
무척 아쉬워했는데 다시 뵈오며 늘 9회 동기들을
이것저것 말씀으로 격려하며 챙겨주시는 분이셨습니다.
안동과 대구 행사에 가시고 기차로 돌아올 때
여러 말씀을 나누기도 하고, 때론 행사때 선물을
후암동 댁 근처에까지 가서 전해 드릴 때면
무척 고마워 하시던 분이셨습니다.
가끔 동문회에 내가 나온 사진은 모두 전해달라하셔서
올 연말에는 앨범을 만들어 드리려고 했는데...
사모님도 선생님으로 안동 동부, 서부 초등학교
교편을 잡으셨고 세 아들중 큰 아들은 경일고 11회와
동기로 다니다가 서울로 상경하였고,
두 분다 안동 중앙국민학교 대 선배님으로 알았기에...
자주 전화도 못드렸는데, 올 가을 9개교 행사에
꼭 뵈올 것같았는데 전화중 목소리가 힘이 없으시고
미안하구나! 라는 말만 하셨는데...
이제는 뵈올 수 없어도 우리의 가슴에는 영원히 남습니다.
참스승이시며 경일고 제자라면 누구보다도 반겨주시고
달려와 주시는 은사님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금요일 새벽 4시 30분 발인식에 동문회장님 등 4명이서
참석하면서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아침7시에 양재동 서울화장터에서 한 줌 재로 남을 때는
너무나 가슴이 메이고 눈물이 앞을 가려 선생님을
목놓아 울었습니다.
다시 천국에서 뵈올 날 기다리면서
선생님! 부디 편히 잠드소서!
우리 경일고등학교 동문들은 영원히 영원히 잊지않겠습니다.
2014년 10월 24일
제자 전병화 올림













최종수정일 : 2014-10-27 오후 2: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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