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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김동한이를 보내며...
작성자 전병화(9) | 2003-08-21 | 299
어제도, 오늘도 비는 부슬부슬 내립니다. 우리 친구, 김동한이가 갑자기 저 세상으로 갔습니다. 월요일 새벽에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죽음이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19일 저녁에, 멀리 전남 광주에서 올라온 배학균(삼성전자)도 오고 김갑모(서울보증보험), 최기수(부패방지위원회), 김후진(한국경제신문) 그리고 나, 경일9회 동기 대표로 [경기도 분당 서울대학교병원(지난 5월 개원) 영안실]에 문상을 조용히 다녀오며, 잠시 고인이 된 동기‘동한이’의 명복을 빌며 몇 자 적습니다. 김동한은 경일고등학교(이과)동기이기도 하지만 대학 동기로 7년지기 동창이기도 하죠. 가만히 기억을 더듬으니 대학2학년 때인 85년 캠퍼스 장미원에서 본 이후, 벌써 18년이 지나 오래되어 기억마저 가물가물했죠. [분당서울대학교병원]내 장례식장 상가에서 문상하며 초상화를 보니 또렷이 기억이 날 정도이니... 어엿한 가장이자 두 아이의 아빠이며, 지난주까지 "대한주택공사" 품질관련 부서에 성실하게 근무한 직장인이었습니다. 분당에 거주하며, 매사에 조용한 편이나 나름대로 독실하리만큼 기독인(서울 명성교회)으로 성실하게 살았다고 합니다. 태어나기는 경북 영양군 입암면 신구동으로 촌에서 경일고를 거쳐 대학 나와(화공학) 내년이면 불혹의 40을 바라보며 열심히 살았다고 상주인 친동생이 말하였습니다. 그 나이에 갑자기 “심장마비"라니, 지난주는 웬 "을지훈련"으로 야간 비상대기근무 등 좀 고된 일들이 있었나 봅니다. 주말에 집에서 푹 쉬다가 월요일 출근을 앞두고 호흡곤란과 더불어 응급차에 실려 갔답니다. 너무나도 갑자기...죽음으로 몰리게 한, 정말 서글프기만 합니다. 문상간 날, 좌석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던 밤12시 광화문 사거리에서 쏟아붙는 엄청난 빗줄기에 잠시 길을 걸으며 이 생각, 저 생각을 하며 친구의 모습을 생각하니, 벌써 우리 나이가 건강을 생각하는...내 머리가 멍해 지고, 가슴이 답답함을 느끼며 정신없이 집으로 왔지요. 우리는 무엇을 위하여, 누구를 위하여 일을 하고, 사랑하는 가족과 동기 그리고 우리삶의 목표는 과연 무엇입니까? 어제도, 오늘도 잠시 서울에는 비가 내렸습니다. 안동을 떠나 타지에 살다 이제,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능평3리 삼성공원묘지에 고이 묻혔답니다. 그는 갔어도 저 세상에서는 결코 일에 치여 지치거나 피곤함으로 인한 죽음은 없으리라 ! 남은 가족의 위로를 앞 날을 기원합니다 ! 전/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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