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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에 나오는 조조의 아들 조비.
그는 평소 동생인 조식을 눈엣가시처럼 여겨
“내가 일곱 발자국을 걷는 사이에 시를 한 수
짓지 못하면 중벌로 다스리겠다”라고 하면서 시짓기를 명령하는데..
이 명령에 따라 조식이 건네준시가 "자두연두기"라는 시입니다.
煮豆然豆其(자두연두기) 콩을 삶는데 콩깍지를 때니
豆在釜中泣(두재부중읍) 콩이 솥 안에 있어 운다
本是同根生(본시동근생) 본래 이들은 같은 뿌리에서 나왔는데
相煎何太急(상전하태급) 서로 삶기를 어찌하여 급하게 구는가
형제란 콩과 콩깍지와 같은 사이인데.. 왜 그렇게 들들 볶아대느냐라는
말을 역설적으로 풀어놓고 있습니다.
콩과 콩깍지에 대한 비유는 비단 형제에 머무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정치에서는 뜻을 같이한 동지..
회사에서는 목표를 함께 하는 동료..
가정에서는 평생을 같이할 부부..
그리고 수없이 많은 콩과 콩깍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누가 콩이고.. 누가 콩깍지인들 무슨 상관입니까?
서로 위하고.. 조금 더 감싸줄 수 있다면...
콩깍지 없는 콩없고..
콩없는 콩깍지는 없다?
오늘 하루.. 약간의 생각을 바꾸어..
콩깍지의 역할을 해 봄은 어떨지?
오늘까지 춥다는데..
막판 몸단속 잘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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