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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아 세한숨아 네 어느 틈으로 들어오느냐
고모 장지, 세 살 장지 ,들장지. 열장지,
암톨쩌귀, 배목걸쇄, 뚝닥 박고,
크나큰 자물쇠로 깊이깊이 채웠는데,
풍이라 덜컥 접은 족자라 대대굴 마느냐
병 너 어느 틈으로 들어오느냐
어찌된 일인지 네가 온 날이면 잠 못 들어 하는구나
작자미상
한숨은 바람이 되고 눈물은 細雨되어
님 자는 창 밖에 불면서 뿌리고저
날 잊고 깊이 든 잠을 깨워볼까 하노라
정민교
한식 비 갠 후에 국화움이 반가왜라
꽃도 보려니와 日日新 더 좋왜라
風霜이 섞어칠 제 君子節을 피운다
김수장
한양서 떠 온 나비 百花叢에 들었구나
銀河月에 잠깐 쉬어 松臺에 올라앉아
이따끔 梅花春色에 興을 계워하노라
宋春臺(평남 孟山 기녀)
한 자 쓰고 눈물 지고 두 자 쓰고 한숨 지니
字字行行이 水墨山水가 되었구나
저 님아 울고 쓴 편지이니 눌러볼까 하노라
정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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