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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돌을 줍는 마음
작성자 임중동(1) | 2009-05-16 | 213



                                    

돌을 줍는 마음 / 윤희상
돌밭에서 돌을 줍는다 여주 신륵사 건너편 남한강 강변에서 돌을 줍는다 마음에 들면, 줍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줍지 않는다 두 손 가득 돌을 움켜쥐고 서 있으면, 아직 줍지 않은 돌이 마음에 들고 마음에 드는 돌을 줍기 위해 이미 마음에 든 돌을 다시 내려놓는다 줍고, 버리고 줍고, 버리고 또다시 줍고, 버린다 어느덧, 두 손에 마지막으로 남은 것은 빈 손이다 빈 손에도 잡히지 않을 어지러움이다 해는 지는데, 돌을 줍는 마음은 사라지고 나도 없고, 돌도 없다
- 윤희상 시집『고인돌과 함께 놀았다』 문학동네 . 2000 -






최종수정일 : 2009-05-21 오후 11: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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