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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국회대변인직을 마치며
작성자 허용범(8) | 2010-06-24 | 414
아래 글은 지난 1년 2개월간의 초대 국회대변인직을 마치며 느끼는 소회를 개인적으로 적은 글입니다.
그동안 많은 사랑과 격려를 보내준 동문 선후배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새롭게 출발하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

오늘로 초대 국회대변인직을 마쳤습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정리될 일을 갖고 미련을 끊지 못해 지난 한 보름간 마음고생을 했습니다.

그동안 성원하고 도와주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국회의장 공보수석비서관으로 발탁된 것이 작년 2월18일.

그리고 초대 국회대변인에 정식 취임한 것이 작년 4월 28일이었습니다.

지난 1년 2개월의 국회대변인직 수행은 그 이름만큼 화려하지 않고, 또 편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초대라는 의미 그대로, 모든 것을 처음 시작해야했기 때문에 늘 역사에 남는다는 심정으로 긴장하며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세상에 대해 많은 것을 새롭게 배웠고, 고마운 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어려운 나날이었지만 제가 그런 중책을 맡아 일할 기회가 온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제 또 새롭게 출발합니다.

아무런 것도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미지의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새로운 도전이 가져올 결과에 대한 기대가 동시에 가슴을 두근거리게 합니다.

재작년 선거에서 떨어지고 났을 때는 좌절과 열패감에 몹시 견디기 어려운 날들을 보냈는데,

그런 경험도 쌓이면 무감각해지는지 이번에는 오히려 마음이 편안합니다.


당장 내일 모레 무엇을 할지는 저도 모르고 정해진 것이 없어도

제가 가야할 방향은 분명하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2012년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서두르지 않고

단단히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사실 국회에는 어제 오후에 들러 출입기자들에게 일일이 인사하고 왔습니다.

제 책상위에 놓여있던 명패만 가방속에 넣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혼자 국회를 걸어나가는 쓸쓸한 모습이 안쓰러운지

제 사무실 후배직원이 국회정문까지 바래다 주더군요.


오늘 아침에 늦게 일어나 문자를 보내려 이런 저런 이름들을 정리했습니다.

제 휴대전화 속에 이름이 있는 분들,

국회대변인을 하는 동안 명함을 주고받았던 분들,

재작년 선거때 함께 했던 분들,

저의 선거사무실을 찾아주었던 분들,

제게 귀중한 후원금을 내어주셨던 분들,

여기에 소중한 내 친구와 선후배님들,

친척들...

마지막으로 내 가족의 전화번호를 합칩니다.


제가 참 많은 분들에게 신세를 졌구나 하는 생각을 새삼 하게 됩니다.
모두가 제게 이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 되어주고
과분한 사랑과 격려를 주시는 분들입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최종수정일 : 2010-06-25 오후 7: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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