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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둑은 세계 최강이다. 이창호, 조훈현, 유창혁 등 이른바 빅3에다가 이세돌등 신세대 스타가 가세하면서 어느 나라도 넘볼 수 없는 아성을 구축했다.
바둑이란 어떤 것인가? 바둑이란 흑과 백이 겨루어 많은 "집"을 지은 쪽이 이기는 게임이다. 흑백이 서로 많은 집을 지으려다 보면 경계선을 둘러싼 분규가 일기 마련이며, 그것은 치열한 전투로 이어지게 된다. 이렇게 돌들이 접촉하는 과정에서 돌의 삶과 죽음이 발생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수많은 격언과 교훈이 파생되며, 그래서 바둑은 흔히 인생에 비유 되곤 한다.
대국 방법은 두 사람이 하는 경기이다. 흑·백을 나누어 갖고 쌍방 한번에 한번씩 교대로 두어나간다. 첫 점은 흑이 먼저 둔다. 그런데 서로가 흑으로 먼저 두고 싶어한다. 그 이유는 먼저 두는 쪽이 매우 유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중에 두는 백에게 불리하지 않도록 흑의 집을 깎는데 보통 6집 반을 준다(승패를 가려야 되기 때문에 반 집도 계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기사들은 여전히 흑을 선호한다. 왜일까? 물어보나마나 승부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먼저 두는 것이, 보통 1-2집으로 승패가 갈리는 승부의 냉엄한 현장에서 6집 반을 양보하면서도 흑으로 두고 싶은 이유이다.
필자는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먼저 두는 것이 바둑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면 우리의 인생에도 먼저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 않을까? 남들이 하기 전에 내가 먼저 해서 그 노하우를 가지고 앞서 나간다면. 이 유리함을 끝까지 유지, 확대 시켜나갈 수 있지 않을까?
요즘 "아침형인간"(다카이 노부오 저/은미경 역 | 명진 출판)이라는 책이 화재이다. 저자는
"아파트단지가 있다고 치자. 밤새 주차장에 서 있던 자동차들이 동이 트면서 한 대씩 빠져 나가기 시작한다. 아침에 아파트단지를 나오는 차들을 관찰하면 재미있는 법칙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고급 승용차일수록 이른 시간에 아파트를 빠져 나온다는 것이다. 이 같은 관찰은 상대적으로 돈이 많고 출세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하루를 일찍 시작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고 말하고 있다.
나의 꿈 10억 만들기 저자인 김대중 증권사 지점장은
"나는 지금까지 수많은 부자들을 만나왔다. 재벌총수, 은행장, 국회의원부터 한푼 두 푼 모은 착실한 서민형 부자까지 온갖 유형의 부자들을 만나보았다. 하지만 모든 부자들에게 단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늦잠을 즐기는 부자는 없다'는 점이다"라고 말한다.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바둑으로 말하면 흑을 가지고 시합을 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늦잠을 싫어하는 사람, 특히 젊은이들은 거의 없다. 그러나 역으로 거슬려서 남들이 안 하는 것을, 내가 먼저 실행한다면 그만큼 나는 성공에 가깝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성공 쪽으로 가게 되면 먼저 한 효과가 점점 더 나타나서 다음에는 다른 사람들이 따라 올래 야 따라올 수 없을 정도의 격차가 벌어지게 된다. 개인의 하루 성공 유무는 누가 먼저 일어나서 신이 모든 인간에게 내린 공평한 24시간을 차지하는데 있다. 그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여야 함은 물론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기업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세계나 우리 나라 에서도 마찬가지로 주요 업종마다 1위 기업의 시장 지배가 가속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필자가 기억하기로는 고 이병철 삼성회장은 이 세상에서 내가 하고싶은 것은 모조리 되는데 안 되는 것이 두 가지 있다고 토로하였다. 하나는 미풍이(조미료) 미원을 못이기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삼성이(전자) 금성을 이기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금은 다른 변수에 의해서 그 순위가 바뀌었으나 이것 역시 먼저 시작한 기업이 누리는 효과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기업이 글로벌화 하면서 점점 더 고착화 되어가고 있다.
휴대폰 생산 1위인 노키아의 올해 2분기 판매대수는 2위인 모토롤라의 2.6배에 달했다. 메모리반도체 D램 생산 1위인 삼성전자의 올해 점유율은 2위 인피니온 의 1.5배에 이르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업종별 1위 업체의 독주는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전자업체에서 삼성전자, 자동차의 현대자동차, 철강에서는 포스코, 통신에서는 KT의 두각이 더욱 뚜렷해지면서 이들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 받는 수준 에 이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1위 기업은 계속 1위 기업이 되려고 먼저 시작해서 얻은 이익을 계속 재투자하기 때문에 2위 기업이 따라갈 수 없고 오히려 따라 가려는 노력조차 포기하고 차라리 2위 고수 전략으로 나간다는 분석이다. 소니-마이크로소프트(MS)-닌텐도 사이의 게임기 경쟁에서 MS가 소니 의 아성을 넘보기보다 2위 고수로 태도를 바꾼 것이 한 예이다.
이와 같은 현상을 보면서 개인의 성공분야에 접목을 하여 보자. 내 인생을 내가 주도적으로 살아간다면 먼저 흑을 들고 1류 인생으로 시작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침형 인간이 되어 하루를 남들보다 먼저 시작하는 전략을 쓴다. 남들보다 먼저 일어나서 남들이 아직 하고있지 않은 일에 내가 먼저 시간, 재정, 지식을 투자하여 끈기 있게 파고든다. 중간에 힘이 든다고 포기하면 안 된다. 낙숫물 전략을 써야 한다. 낙숫물 전략이란 매일 내가 먼저 시작한 일에 꾸준히 낙숫물은 떨어뜨리듯이 계속해서 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면 거대한 바위에 구멍이 뚫어지고 결국 바위는 깨지고 만다.
지혜란 무엇인가?
지혜란 ::유리한 입장에서 싸우는 것:: 이라고 말하고 싶다. 성공하려면 지혜가 있어야 하고 이 세상에서 성공하기 위한 지혜란 남들보다 먼저 일어나 남들이 아직 시작하지 않은 일을 꾸준히 낙숫물 전략으로 성공하는 것을 말한다.
동문여러분! 오늘도 신나고,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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