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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경일 선후배님 안녕하십니까?
행사가 끝난지 일주일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그때의 벅차오르는 감정이
가득한듯 합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제12회 재경경일춘계체육대회 및 스승의날 행사를 마치고 난 후
재경경일11기 홈페이지에 선생님께서 남기신 글이 있어 소개를 드릴까 합니다.
참고로 김 승욱선생님은 11기가 2학년때 화학을 가르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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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묻어 두었던 여러분을 다시보니 --- 김 승욱 ---
사랑하는 경일고 11기 졸업생 여러분
제12회 재경 경일고 체육대회 및 스승의 날 행사에 참가하신
졸업생 가족 여러분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화학 선생님 김승욱 입니다.
정말 보고 싶었습니다.
여러분을 가슴속에 묻어 두고 산지 20여년 세월만에 여러분을 다시 만나니 무어라 말할 수 없는 감회였습니다. 이제 한 가정의 책임 있는 가장으로 그리고 사회의 어엿한 주역으로 자리매김한 여러분들의 모습을 보니 하느님께 감사 드립니다.
먼지 만한 작은 씨앗이 자라 아름드리 거목이 되듯 살붙이 같은 고향의 정취와 학창의 추억으로 함께 뭉쳐 사랑의 큰 숲을 만들어 가시기를 진정으로 바랍니다.
여러분 자녀들의 고사리 손이 귀엽고 사랑스럽듯이 첫 직장으로 교단에 서서 여러분을 처음 만났을 때의 마음 또한 그러하였습니다. 그땐 다들 어려운 형편 이였지요. 어떠하든 한자라도 더 가르쳐야겠다는 마음 뿐이었습니다. 그것이 여러분 자신과 여러분 부모님의 바램에 대한 선생님으로써 할 수 있는 최대의 봉사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고 나서 돌이켜 보니 그것만이 아니었습니다. 보다 더 여러분들의 아름다운 심성을 개발하고 각자의 재능을 보살피는데 다하지 못함은 물론이고 행여 여러분 가슴속에 상처가 된 말이 기억으로 남아 있지는 않은지 자책하여 보게 됩니다.
여러분이 졸업한 86년 그 해 가을에 저는 학교를 떠나 대전으로와 현재 대덕연구단지에 있는 한국타이어중앙연구소에 재직하고 있습니다.
교단을 떠났지만 잊지 않고 찾아 주니 사진 속에 정지된 시간의 화석으로 남아 있던 여러분이 이제 내 가슴속에 반짝이는 진주로 다시 살아나게 되었습니다.
행사를 주관하여 많은 수고를 한 11기 졸업생 모두께 감사 드리고
총동문회장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경일고 동문여러분, 11기 졸업생 여러분 언제나 어디서나 양심과 사랑으로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선생님은 바랍니다.
2004.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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