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 녁 남 편 ★
낮동안에 쉼없이 꿈틀대던
몸부림으로 지친 하루가
너울 너울
해가 저믈어 갈때쯤이면
왠지 허공에 마음 뿌린듯
허전함을 느낀다.
관객속에 파묻혀 정신없이
연기에 몰두하다
연극이 끝나고 관객이 떠난 자리에
그들의 흔적만이 남아 있는것 처럼
텅빈 마음을 어느곳에
둬야 할지 모르겠다.
낮은 빠르게 밤속으로 파고들듯
눈 깜박사이에 어둠이 짙어가고
지친 하루의 여정을 풀어야 할
둥지를 향해서 터벅 터벅
무거운 발걸음을 옮긴다.
가족이란 따스한 보금자리엔
하루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충분한 사랑이 있고
포근한 품속이 있기에
지치고 힘겨운 발걸음 바삐 옮긴다.
★저 녁 아 내 ★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면
보금자리 떠났던 가족을 위해
바빠집니다.
낮동안에 이런일 저런일들로
많이 지쳐있을 그들을 위해
편안한 자리 준비합니다.
현관문 들어설 남편을 위해
현관문 들어설 아이들을 위해
팔벌려 포근한 품속 준비합니다.
남이주는 밥을 먹었어도
허기져있을 그들을 위해
정성껏 사랑의 밥상 준비합니다.
잠시 떨어져있어
사랑의 대화 부족한 우리를 위해
부드러운 음성 준비합니다.
참으로 가정이란 보금자리가
낮동안에 지친 가족들에게
하루의 모든것을을 풀 수 있다면
바빠지는 이시간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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