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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제 책상에는 집사람이 사다준 율마와 로즈마리가 있는데 일하다 피곤할때면 향기를 맡으라고 사준 것입니다. 회사 동료들이 집사람의 살뜰한 마음을 부러워했고 저도 은근히 자랑 아닌 자랑을 늘어 좋으며 물도 잘 주고 열심으로 보살펴 주었는데도 잘 자라지를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 마음은 안쓰러움 반 원망 반으로 뒤범벅이 되었는데요 어느날 한 친구가 말하기를 율마나 로즈마리와 같은 허브는 물과 햇빛을 좋아하기 때문에 해가 잘드는 창가에 놓아야 한다는 것이 아닙니까?
저는 율마와 로즈마리를 동료들에게 자랑하기 위해서 제 책상에 놓고 물만 열심히 주었는데요 사실 제 책상에는 오전에는 해가 잠시 들다가 오후에는 해가 들지 않거든요
허브를 남에게 보이고 자랑하기 위한 나의 오만과 허브를 독점하려는 저의 욕심이 허브를 얼마나 아프게 했을까요?
그 후로 저는 점심식사 이후에는 허브를 사무실 반대편 해가 잘드는 창가로 옮겨 놓습니다.잠시 떨어져 있지만 내일 아침이면 다시 만날테니까 걱정은 없습니다. 그 후로 저는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제가 너무 독점하려는 욕심은 없나하고 살핀답니다.
저의 지나친 욕심이 그를 아프게 하지나 않을런지 허브나 사람이나 제 곁이 아니라도 그들이 있어야 할 제자리에 있는것이 그들을 위하여 아름답지 않을까요?
자녀 교육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품안의 자식이라고 하지만 영원히 품안에 데리고 있을수는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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