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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야구하는 조던, 농구하는 마라도나
작성자 ... | 2004-09-03 | 170
멍청한 아이도 영재로 만들어 준다는 약품이나 놀이도구 광고 내용을 보면 인간은 자기 두뇌의 5%밖에 사용하지 않는다.느니 그 머리 좋은 아인슈타인 도 15%밖에 못 쓰고 죽었다.는 따위의 선전문구를 앞세우기 십상이다. 85%~95%에 이르는 두뇌 잠재력을 끌어내면 귀하의 자녀도 아인슈타인처럼 될 수 있다.고 유혹한다. 한마디로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다. 인간의 두뇌는 각 부분 부분이 특정 기능을 담당하고, 그 전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네트워크이기 때문에 한 부분을 쓰지 않으면 전체 뇌 기능이 망가져 버린다. 더구나 그 광고 선전이 사실이라면 마치 꼬리처럼 사용하지 않는 부분은 퇴화되듯, 인간은 사람의 못에 쥐 대가리를 얹은 형상으로 진화했을 것이다. 아마도 듣기 좋은 광고의 핵심은 각자의 잠재력을 개발하라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진짜 잠재력이란 무엇인가? 우리들에겐 잠재력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특정 분야를 만났을 때만 드러나는 능력이다. 디에고 마라도나가 야구와 농구와 풋볼의 나라 미국에서 태어났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역사상 최고의 농구선수인 마이클 조던이 한때 야구선수가 되겠다고 야구장에서 설친 적이 있다. 하지만 그는 메이저리그 선수로서 연습경기하는 운동장에 말조차 딛어보지 못했다. 그래도 그는 농구에 관한한 최고의 선수가 아니던가? 내가 주변사람들로부터 아무리 못난 놈, 능력없는 놈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더라도 혹시 모른다. 자신이 농구공이 아닌 야구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마이클 조던이거나, 농구공을 잡은 축구천재 마라도나일지 누가 알겠는가? 그러기에 스스로의 그것, 즉 숨겨진 능력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함은 당연지사가 아니겠는가? 또 다른 하나는 무의식 속에 짓눌려 있는 욕망이다. 경제적으로 보았을 때, 한 사회를 다른 사회와 구별하는 잣대는 그 사회가 가진 욕망, 그리고 그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생산의 규모 차이이다. 그 짓눌린 욕망이 미국과 아프리카를, 강남과 강북을 전혀 다른 별개의 사회로 구분짓고 있는 것이다. 경제적으로 부를 누리는 사람과 빈곤에 허덕이는 사람과의 구별 하는 기준도 마찬가지다. 심리학자들은 경제적인 욕망이 결핍이 아닌 충족에서 비롯된다고 말하고 있다. 무슨 소린가 하면, 100만원을 가진 자는 900만원을 벌어 1,000만원을 갖고 싶어 하지만 1,000만원을 가진 자는 9,000만원을 모아 1억원이 되어야 만족한다는 것이다. 900만원의 욕망보다 9,000만원에 대한 욕망이 더 크다. 부자에게 마음을 비워라.느니 족한 줄 알라!는 타이름은 가당치 못한 말이다. 부자의 욕망은 언제나 가난한 자보다 한술 더 뜬다. 동기는 앞서나가고, 새파랗던 애송이가 어느 새 턱밑까지 치고 올라오고, 줄 잘 선 사람들이 어깨에 힘주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 우리는 속 터진다. 속이 뒤집히 고 눈이 뒤집혀야 정상적인 사람이다. 내가 만일 그들 앞에서 몸을 낮추며 이 자리에서 면피나 하자.고 비굴하게 나간다면 목숨은 부지할 수도 있겠지만 그 순간 회사조직은 조만간 이루어질 승진자 명단 후보에서 나를 배제시키고 말 것이다. 이판사판인 거다.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마찬가지다. 어차피 올라가지 못하면 나가야 하는 사오정 시대다. 자신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첫걸음은 무의식 속에 짓눌려 있는 성공에 대한 욕망을 끌어내는 것이다. 욕망을 억누르지 말라. 욕망의 크기가 내 잠재력의 크기다. 오늘도 신나고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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