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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여러분 중에 학창시절 방학숙제에 포함된 일기나 독후감쓰기가 철천지한이 되었던 기억이 있다면, 그래서 이젠 글쓰기와 아예 담 쌓고 사는 직장인이 있다면 지금부터 필자가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 바란다.
글쓰기란 단지 머릿속의 생각을 글로 써내려가는 것만이 아니라 아이디어 창출, 기획, 요약정리 등 현재의 자기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지적능력을 한 단계 발전시켜주는 중요한 발판이 된다. 물론 이 사실은 거의 웬만한 직장인들이 감지하고 있는 현실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글쓰기에 심적 고충과 부담감을 안고 생활할 수밖에 없는 것이 또 우리 직장인들의 현주소이다. 동네 문구점에서 손쉽게 펜을 구입하듯 이제는 자신에게 내재되 있는 글쓰기 능력을 당당하게 끄집어 낼 때가 되었다.
태어나면서부터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없는 법. 조금 철학적인 표현을 빌자면 모든 일의 경중은 오직 마음의 두려움에서부터 비롯된 것이니 부디 ‘나는 왜 이렇게 글을 못 쓰는가’라는 자기질책으로부터 조금만 더 자유로워질 필요가 있다.
그 다음은 글쓰기의 생활화를 통해 매일 습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시로 자신의 생각을 적다보면 어느새 논리적이면서도 다채로운 사고를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문서작성 시 논리전개 패턴을 살펴보면 크게 연역적(Deductive)방법과 귀납적(Inductive) 방법을 들 수 있는데, 이렇게 전문적인 용어를 쓰다보면 오히려 글쓰기가 더 지루해질 수 있으니 용어에 상관없이 이야기하도록 하자.
직장에서 글쓰기란 크게 두 가지의 목적, 그러니까 ‘설득’을 할 것이냐 ‘제안’을 할 것이냐에 따라 구별된다. 자신이 주장하고자 하는 전략이나 정책 등을 논리적으로 설득하기 위한 글쓰기는 바로 ‘어떻게’ 결론에 도달했는지를 차근차근 설명하는 일이 관건이다. 이름하야 해설형이라는 것인데 하나의 원리를 추론해 결론에 도달하는 방식을 말한다.
두 번째는 문제제기나 제안을 하는 글쓰기인데 이런 경우 이유나 방법을 열거하고 그 자체를 강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왜’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되물으면서 그에 맞는 문제해결 방법들을 나열하는 것이 바로 제안을 목적으로 하는 글쓰기 방법의 Key-point이다.
이제 이 두 가지 방법에 대해 어느 정도 감을 잡았다면 마지막 최종단계, 글 전체에 대한 ‘재고(再考)’의 시간이 반드시 뒷받침 되어야 한다. 과연 자신이 완성한 글쓰기 혹은 문서작성이 첫째, 창조적인 발상으로부터 기인한 것인지 여부를 재고하고 둘째, 논리적인 사고에 의해 서술되었는지 여부를 재고하고 셋째, 현실을 감안하여 작성된 것인지를 재고해보아야 한다.
누차 강조하지만 글쓰기는 반드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그러니까 그것이 재능이든 생각이든 자신이 지닌 지적 무형재산을 좀 더 명확하고 논리적인 유형재산으로 뽐내는 일이다. 신언서판(身言書判)이라고 해서 외모, 언변, 글씨, 판단하는 능력에 따라 인물평가의 기준으로 삼는 시가가 다시 시작되었다. 직장인으로 끝날 것인지 직짱인으로 길이 남을 것인지의 여부를 판가름하는 최고의 잣대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당부, 또 당부하며 이 땅의 모든 직장인들이여~! 이제 어느 정도 글쓰기의 부담감에서 해방되었다면 지금부터 당당하게 ‘펜’을 들고 자신만의 생각을 차근차근 표출해보도록 하자.
동문여러분! 오늘도 신나고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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