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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영이 선배님
> 저 기억합십니까
> 계명대 신방과 다녔던 조수일입니다.
> 신입생 환영회때 선배님이 저보고 '토종 경일인'이라고 하셨건거 전 아직도 기억합니다.
> 전 부산에 있습니다.
> 글구 선배님 동기중 권오길 선배님 기억하시냐요
조수일 후배
정말 반갑네..
그러면서도 조금 미안하다네.
세월이 너무 흘러서인지 내가 지정했다는 토종 경일인의 얼굴과 이름이 바로 매칭이 안되니 말일세.
하지만 확실한 것은 얼굴을 보게되면 금방 알 수가 있을 것이네.
얼마 전에 종로에서 길을 걷다가 후배를 한사람 만났는데, 처음엔 서로가 도대체 어떻게 아는 사이인지를 몰라서 족보를 따져봤더니 고등학교 후배더구먼. 그런데 그 후배는 대학 후배도 되고...
의료보험공단에서 근무를 한다더군.
권오길이라는 이름도 실은 아득하다네.
언젠가 서로 만날 날이 오면 소주나 한잔 나누세.
기억력이 둔한 이 선배를 꾸짖어 주게.
건강하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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