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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을 놓치지 않고 사는 삶.......
월남에서 부상당하고 돌아온 군인들을 위하여
대대적인 위문 공연이 준비되고 있었을 때의 일입니다.
프로그램을 총책임진 감독은 유명한 개그맨을
공연에 초청을 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인 스케줄이 너무 바뻐서 거기에 갈 수
없다고 거절을 했습니다.
그 유명한 개그맨이 없는 위문 공연은 아무리 생각해도
불가능 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감독은 전장에서 돌아온 이들에게 위로를 해
주려면 당신이 꼭 필요하다며 여러 번 간곡한 부탁을
했습니다. 선약이 있어서 갈 수 없다며 거절한 유명한
개그맨은 자꾸 요청을 해 오니까 하는 수 없이 응했습니다.
"그러면 제가 한 5분 정도만 얼굴을 보이고 내려와도
괜찮습니까?"
주최측에서는 그렇게만 해줘도 고맙다며 그 유명한
개그맨의 출연을 환영했습니다.
마침내 5분을 약속하고 올라간 개그맨은 역시나
5분 동안 사람들을 웃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약속한 5분 10분이 지나도록 무대에서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공연을 마치고 무대에서 내려왔을 때 그 개그맨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감독이 물었습니다. "어떻게 된 일입니까?"
그러자 개그맨은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쪽 앞줄에 앉아 있는 친구들이 어떻길래 당신을
울립니까" 당신이 직접 가서 확인해 보십시오.
감독은 그 개그맨이 일러 준대로 무대 제일 앞쪽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역시나 두 명의 상이 군인이 감독의 눈에
포착이 도이었습니다.
그들은 한번의 공연이 끝날 때마다 열심히 박수를
치며 기뻐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은 오른팔을 잃어버린 사람이었고
또 한 사람은 왼팔을 잃어버린 사람이었습니다.
그들은 한번의 공연이 끝날 때마다 서로를 끌어안고
오른 팔을 잃어버린 사람은 왼팔을 이용하여,
외팔을 잃어버린 사람은 오른팔을 이용하여 힘차게
무대를 향해 박수를 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한 번의 박수를 위해 그들은 한 번 더 서로를 끌어안고
자기가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팔 하나를 꺼내어
박수 소리를 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전쟁으로 인해 팔이 없어진 것을 한탄하지 않고
그 순간의 기쁨을 놓치지 않고 사는 삶의 모습은
우리가 본받을 만한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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