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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게시판 > 모교및동문소식

제목 8월 마지막 날에
작성자 현수걸(5) | 2004-08-31 | 162
벌써 8월 말입니다. 금년 들어 시간이 더 빨리 지나는 것 같습니다. 유난히 더웠던 이번 여름. 그런데 그 여름을 보내는 마음도 후련함이 아니라 아쉬움이 더 큽니다. 시간은 이렇게 가고 마는 것을.... '이제 어느덧 8월 말이다. 밤에는 서늘하고 들판에는 귀뚜라미가 가득하다. 단풍나무에서는 벌써 마른 잎이 붉게 타오른다. 충만의 계절. 달콤한 동경의 계절이다. 올해 더욱 달콤하게 느껴지는 것은 이 계절을 다시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물론 아무도 자기가 죽는 계절을 미리 정할 수는 없다. 다만 우리가 아는 것은 초록빛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마지막 오후의 황금빛 햇살을 언뜻 보는 것이 결국 최후가 되리라는 사실이다. 인생은 우리가 소망했던 것보다 더하기도 하고 덜하기도 하다. 또한 우리가 알았던 것보다 희극적이기도 하고 비극적이기도 하다. 희극은 행복으로 끝나고 비극은 지헤를 낳는다. 우리는 행복하게 현명하고, 현명하게 행복해지기를 바란다. 그래야만 우리의 불완전한 삶의 충만한 축복을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 필립 시민스 <소멸의 아름다움> 中 - 사는 것은 누구나 같은 것. 자기가 정직하고 평안한 생활을 계획했다 해서 꼭 그렇게 되는 게 아닌 것이 삶이 아닌지요. 삶은 끊임없이 다가오는 고난이라는 크고 작은 파도에 수없이 흔들리고 괴롭힘을 당하는 것 같습니다. 8월 마지막 날,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의 꿈으로 소멸의 아름다움을 음미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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