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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게시판 > 모교및동문소식

제목 휴먼 원정대의 감동 !!!
작성자 전병화(9) | 2005-06-22 | 165
아래에 우리의 자랑스런 후배 고박무택군 관련 얘기가 있어 올립니다. 많은 소감 꼬리말 부탁합니다! *남산편지 526 * <<<휴먼원정대의 감동>>> 에베레스트에서 숨진 후배들을 찾으러 원정대가 차려진 건 사상 초유의 일이었습니다. 휴먼원정대를 이끌고 돌아온 엄홍길 씨는 1년 전 에베레스트에서 실종된 박무택 씨의 선글라스와 안전벨트, 안전고리 등 유품을 갖고 13일 오전 타이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3월14일 히말라야를 향해 떠난 지 91일 만입니다. 이날 공항에는 가족들과 산악 관계자들, 엄사모(엄홍길을 사랑하는 모임), 2005희망원정대 등 50여명이 이들의 무사귀환을 환영했습니다. 원정대원들은 출국 전보다 10여㎏씩 살이 빠지는 등 수척했지만 모두 건강한 모습이었다. 에베레스트 해발 8750m지점. 그 눈 덮인 고봉(高峰)에서, 작년 5월부터 1년여 동안 박무택(당시 35)씨는 꽁꽁 얼어있었습니다. 계명대 산악회 동료 4명과 함께 에베레스트에 도전하다 박씨와 백준호(당시 37), 장민(당시 26)씨는 끝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29일(이하 한국시각) 세계적인 산악인 엄홍길(45)씨는 사투 끝에 박씨 앞에 마침내 섰습니다. 엄씨는 깎아지른 절벽에서 ‘눈사람’이 돼버린 박씨를 어루만졌습니다. 그는 울컥하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엄씨는 절친했던 박씨가 작년에 사고를 당한 뒤 불귀(不歸)의 상태가 되자 “시신만은 꼭 수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 약속을 1년 만에 지킨 것입니다. 그러나 백씨와 장씨의 시신은 찾지 못했습니다. ‘초모랑마 휴먼원정대’ 일행 15명은 이날 새벽 4시30분쯤 해발 8300m 지점의 임시 캠프를 출발했습니다. 5시간 넘는 행군 끝에 해발 8750m 지점에서 박씨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시신은 절벽에 얼어붙어 있었습니다. 대원들은 박씨의 몸을 뒤덮고 있는 얼음을 떼어내기 시작한지 3시간30분이 지나서야 박씨의 시신을 겨우 수습하게 되었습니다. 원정대는 시신을 들고 임시 캠프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떼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에베레스트는 결코 만만치 않았습니다. 박씨의 체중은 70㎏ 정도였지만 꽁꽁 언 탓에 무려 100㎏ 가까웠습니다. 앞을 분간하기 힘들 정도의 눈 폭풍까지 몰아쳤습니다. 100m를 전진하는 데도 2시간이나 걸려 대원들의 호흡이 가빠졌습니다. 50m가 넘는 깎아지른 절벽구간(‘세컨드스텝’) 통과를 앞두고 엄 대장은 결단을 내렸습니다. 그 곳에 박씨의 임시 돌무덤을 만들어 시신을 묻기로 했습니다. 당초 계획은 베이스캠프까지 운반해 화장하는 것이었지만 원정대마저 목숨을 잃을지 모를 위기 상황을 만났기 때문이었습니다. 엄 대장은 “묵은 숙제를 해결한 기분”이라며 “하지만 다른 두 대원을 찾지 못해 마음이 무겁다”고 했습니다. 엄 대장은 “그들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 지점 아래쪽부터 샅샅이 수색하며 올라갔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못내 아쉽다”고 했습니다. 죽은 동료 박무택 씨와 백준호(당시 37), 장민(당시 26) 씨를의 시체를 찾으러 죽음을 무릅쓰고 그 험한 에베레스트를 올라야 했던 휴먼원정대의 끈끈한 인간애를 보면서 우리 가슴에 뭉클한 감격을 느낍니다. 휴먼원정대의 장한 모습은 에베레스트의 그 차거운 얼음덩이에서 따뜻한 훈기를 느끼게 합니다. 새로운 교훈을 얻게 됩니다. '친구는 사랑이 끊이니 아니하고 형제는 위급한 때까지 위하여 났느니라[잠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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