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경선 캠프에는 언론인 출신들도 다수 합류해 있다. 박 전 대표 쪽이 언론인들을 실무에 대거 배치한 반면, 이 전 시장 쪽은 전직 언론인들을 외곽 자문그룹으로 두고 있다.
박 전 대표 쪽에는 공동 선대위원장인 안병훈 전 <조선일보> 부사장을 비롯해 커뮤니케이션위원회의 이영덕 위원장(전 <조선일보> 정치부장), 황재홍 부위원장(전 <동아일보> 편집부국장), 송석형 부위원장(전 <에스비에스> 보도본부장), 김용철 부위원장(전 <문화방송> 부사장) 등이 포진해 있다. 최근까지 <조선일보> 워싱턴특파원을 지낸 허용범씨도 공보특보로 합류했다.
미디어홍보위원회에도 표철수 텔레비전토론대책단장(전 <아이티브이> 전무), 이상현 신문단장(전 <한겨레> 부국장), 허원제 방송단장(전 <에스비에스> 이사), 지종학 뉴미디어단장(전 <스카이케이비에스> 사장) 등 언론인 출신이 많다. 이들은 대부분 이연홍 전 <중앙일보> 정치부장 등 전직 언론인 10여명으로 이뤄진 이른바 ‘마포 오벨리스크팀’ 식구들이다.
이 전 시장 쪽은 전직 언론인들로 구성된 ‘세종로 포럼’이라는 외곽 자문그룹을 두고 있다. 김영만 전 <서울신문> 편집국장, 조명구 전 <한국일보> 논설위원, 김종완 전 <동아일보> 편집부국장, 김효재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임은순 전 <경향신문> 논설위원, 김해진 전 <경향신문> 정치부장, 정군기 전 <에스비에스> 국제부장, 함영준 전 <조선일보> 국제부장 등 10여명이 세종로 포럼에 참가했다. 세종로 포럼 회장인 최규철 전 <동아일보> 논설주간이 캠프 언론위원장을 맡고 있다.
캠프에 실무자로 참여한 전직 언론인은 신재민 메시지단장(전 <주간조선> 편집장), 강승규 홍보단장(전 <경향신문> 기자) 등이다. 양휘부 전 <한국방송> 창원총국장은 텔레비전토론대책위 부위원장으로 이 전 시장에게 조언하고 있다. 황준범 기자
'박근혜 캠프행' 조선일보 워싱턴 특파원 출신 허용범 기자
2007.06.09
| |
|
| |
 |
|
| |
▲ ⓒ 조선일보 |
|
| |
미국 워싱턴 특파원이 막바로 대선 캠프행을 택해 언론계에 회자되고 있다. 조선일보 허용범 기자(43·차장대우)가 주인공이다. 허 기자는 지난 2일부터 한나라당 유력 대선 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 캠프에 합류했다. 그는 "19년 동안 청춘을 바친 기자생활을 접고 정치에 몸을 담기로 맘을 먹었다"면서도 "워싱턴 특파원 자리에서 사표를 낸다는 것이 회사에 부담을 줄까 많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허특파원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 특파원에서 캠프로 직행한 것은 이례적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만 19년 넘게 조선일보 기자로 청춘을 바쳤다. 하지만 40 중반을 넘어가면서 앞으로의 삶을 걱정할 수밖에 없었다. 워싱턴 특파원 보직을 맡으며 속된 말로 지금도 잘 나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 정치에 뜻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 특파원 자리를 버릴 만큼 캠프행이 절실했나.
"사실 사람마다 시각이 있어서 내 행동을 보고 비난하는 사람이 있어도 어쩔 수 없다. 이런 결정을 내릴 때까지 조선일보 후배들에게 누를 끼칠까 고민을 많이 했다. 워싱턴 특파원 자리에서 사표를 내면 회사에 부담이 갈까 고민을 많이 한 것이다. 하지만 회사 방침대로 한다면 보직 임기상 워싱턴에 1년 더 있어야 했다. 그러나 그때가 되면 내가 박 전 대표를 도울 수 있는 시기가 적절치 않다고 보고 회사에 정중히 뜻을 전달했고 회사도 내 결정을 존중해 줬다."
- 박근혜 전 대표를 택한 이유가 있나.
"기자로서의 대부분을 정치부 기자로 보냈다. 물론 기자일 때는 중립을 지켰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지지하는 정치인이 있기 마련 아닌가. 박 전 대표와는 '미래연합'을 이끄실 당시 담당 기자로서 인연이 있다. 또한 안병훈 부사장님이 가 계신 것도 결심을 하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을 줬다."
- 내년 총선에서 고향 지역구에 공천을 약속 받았다는 소리도 들린다.
"그렇게만 됐으면 얼마나 좋겠나. 지금은 박 전 대표님을 돕는 것만 신경 쓸 생각이다. 총선에서 그런 기회가 온다면 진지하게 고민해보겠지만 지금은 그런 것을 논할 때가 아니다. 심지어는 내가 방상훈 사장의 아들과 싸우고 회사를 나갔다는 헛소문까지 돌아다니는 것으로 안다. 너무 갑작스레 퇴사를 결정했더니 별 말들이 다 나오는 것 같다."
- 박근혜 캠프는 조선일보의 논조에 불만을 많이 표출하고 있다.
"그런 소리는 미국에서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내가 조선일보에서 대선만 3번 치른 사람이다. 내 생각에 신문이 무료 정보지가 아닌 이상 독자들에게 단순 정보만 전달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그래서 이념과 시각을 실어 한 언론이 특수한 경향을 보일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한 나라에 신문이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고 수 십 개씩 있는 것 아니겠나. 지난 대선에서도 조선일보가 이회창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들을 많이 했지만 내부에서는 이회창 후보에 대한 불만 목소리가 하늘을 찔렀던 기억이 있다. 보는 이의 시각도 워낙 다양하기에 이에 대한 평가도 다양할 수 있는 것이다."
- 캠프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맡을 생각인가.
"우선 특보라고만 해두자. 아무래도 지금까지 내 경험을 살리면 정치관계나 국제관계 쪽 조언을 해드릴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또한 말 그대로 심부름도 좀 해야하지 않겠나. 캠프에서 누군가는 해야할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사람도 필요하다고 본다."
|
|
| 조선 허용범 워싱턴 특파원 곧 박근혜 캠프로 |
| 지난달 퇴사…조만간 공식 출근 |
| |
 |
2007년 06월 07일 (목) |
|
 |
|
| |
|
조선일보 허용범 워싱턴 특파원(43·차장대우)이 한나라당 유력 대선 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 캠프에 합류하기 위해 최근 회사를 그만뒀다. 최근 들어 조선의 현직 기자가 대선 캠프에 합류하기 위해 회사를 그만둔 것은 안병훈 전 부사장(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캠프), 신재민 전 부국장(이명박 전 서울시장 캠프)에 이어 세 번째다. 후임 워싱턴 특파원에는 이하원 기자가 내정됐다.
허 전 기자는 박 전 대표 캠프로 자리를 옮긴다며 지난달 중순 조선일보에 사표를 제출했으며, 조선은 5월31일자로 허 전 기자를 퇴직 처리했다. 허 전 기자가 쓴 마지막 기사는 5월19일 <중국발 황화론, 한국의 '이장 선거'>라는 제목의 '특파원 칼럼'이다.
허 전 기자가 박 전 대표 캠프에서 어떤 자리를 맡을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조선의 한 관계자는 "박 전 대표 캠프가 완전히 꾸려지지 않아 아직 공식 출근은 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를 지난 주말에 들었다"며 "정식으로 캠프가 차려지면 일을 시작할 예정인데, 구체적인 직함은 안 정해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선 내부에서는 현직 워싱턴 특파원이 정치권으로 옮겨가는 데 대해 놀라워하면서도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한 기자는 "기자들의 선망의 대상인 워싱턴 특파원이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대선 주자 캠프에 들어간다고 하니 안에서는 다들 어이없고 황당해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허 전 기자는 입사 이후 주로 정치부 기자로 활동해 오다 2004년 7월부터 워싱턴 특파원으로 근무해왔다. 경북 안동 경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행정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