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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슴도치 컴플렉스
작성자 황호선(10) | 2003-12-22 | 146
어느날 최불암이 골목길에서 깡패를 만났다. 최불암이 깡패를 힐끔보자 깡패가 하는 말이 "꼽냐?" 라고 물었다. 최불암은 '꼽냐'라는 뜻을 몰라 그냥 엉겁결에 "꼽다" 라고 대답했다. 그날 그는 엄청나게 맞았다. 다음날 어제 그 깡패를 또 만났다. 이번에도 깡패가 "꼽냐?"라고 물었다. 최불암은 이에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그 질문의 답을 알고 있는 양 자신있게 말했다. "아니꼽다!" .. .. ================================================== 아침저녁으로 완전한 겨울입니다. 초겨울이 되면 떠오르는 우화가 있습니다. 쇼펜하우어가 만든.. "고슴도치 콤플렉스"라는 우화인데..그 내용은 대충 이렇습니다. 추위를 피하기 위해 두마리의 고슴도치가 서로 바싹 붙습니다. 따뜻함을 느끼지만 서로의 가시로 상대를 상처입힐 수 밖에 없었지요.. 하지만.. 몇차례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는 동안 두마리는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는 적당한 거리를 찾아내 서로에게 따뜻함을 전해준다는 우화죠. 모든 사람간의 관계는 고슴도치 콤플렉스로부터 시작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서로의 가시를 인정하고.. 가장 편안하고 따뜻함을 전할 수 있는 서로의 관계를 찾아나가는 것이 바로 사람사는 묘미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얼마전 김제동씨가 했던 명언(?)이 생각나네요.. "새 두 마리를 묶어라. 네 개의 날개를 가지겠지만 결코 날 수 없다. 사랑이라는 것도 그래요. 그 사람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내게 날아오게 해야겠지만 내 방식을 강요하면 네 개의 날개는 가지겠지만 절대로 날 수는 없겠죠. 그러니까 그 분의 사랑방식을 존중해 주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사랑의 방식..음.. 추워집니다. 서로 상처주지 않기 위해 적당한 거리를 찾는 지혜가 필요한 고슴도치와 같이.. 그리고 네개의 날개 중.. 두개는 접어야 하는 것 처럼.. 사랑으로 이겨내는 겨울을 기원해봅니다. 오늘도 많이 웃음으로 인해.. 온기가 되는 시간이길 동문여러분님! 오늘을 축복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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